화성특례시가 첨단 로봇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재활 기회를 넓히고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한다.
화성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과제 2차’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화성시아르딤복지관과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에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를 각각 1대씩 도입했다.
모닝워크는 이용자의 신체 상태와 보행 능력에 맞춰 보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능동반응모드와 구간 반복 훈련 등을 지원하는 장비다. 소아부터 성인, 노인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재활훈련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두 복지관은 2019년 전국 장애인복지관 최초로 하지재활로봇을 도입한 이후 보행·상지재활로봇과 가정용 재활기기 등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시는 이번에 도입한 장비를 기존 재활기기와 연계해 이용자별 신체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활서비스 이용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신규 로봇을 활용하면 치료사 증원 없이 치료사 1명이 지원하는 이용자 수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인력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로봇재활 서비스 제공 규모를 기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체육활동과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지난 27일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4층 체육관에서는 ‘로보틱레이스’가 열려 경기도 내 6개 장애인복지관 선수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외골격 로봇 경기와 전동휠체어 경기, 체험부스 등을 통해 로봇기술을 경험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재활로봇 도입과 참여형 행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복지 현장에 접목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해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장애인들이 가까운 복지관에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재활로봇이 이용자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수단이 되도록 서비스 접근성과 질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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