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 명 양성 목표에 자격 취득 342명…달성률 3.4%

교육기관 서울에 단 1곳…박용갑 의원 “대전 등 비수도권 바이오 특화단지에 분원 설치해야”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프레시안DB

정부가 임상시험전문 인력 1만명 양성을 추진했지만 전문자격 취득자는 34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상시험 전문자격 취득자는 342명으로 정부 목표의 3.42% 수준이었다.

연도별 자격 취득자는 2023년 114명, 2024년 135명, 지난해 93명이다. 지난해에는 235명이 응시해 93명이 합격하면서 합격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2023년 임상시험전문 인력 1만명 양성과 권역별 교육센터 설치, 직무별 공인민간자격 도입을 발표했지만 권역별 교육센터 설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임상시험전문 인력 교육기관은 서울 마포구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임상교육원 한 곳뿐이다. 비수도권 교육생들은 서울을 방문하거나 비대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임상시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 건수는 2006년 218건에서 지난해 783건으로 늘었다.

의료기기 규제과학(RA) 분야도 전문 인력 확보가 과제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공인 2급 자격 합격자는 3300명이었지만 상위 단계인 민간자격 1급 합격자는 13명에 그쳤다.

특히 대전 유성은 2024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2037년까지 6조6329억 원의 민간 투자가 계획돼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지만 임상시험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대전과 강원, 전남, 경북 등 비수도권 바이오 특화단지에 임상시험과 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할 임상교육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는 임상시험전문자격시험도 비수도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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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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