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90.6%는 기후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북 완주·진안·무주)은 2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청년 기후활동가 김민 빅웨이브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후위기 대응을 청년 일자리와 연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동력이 되려면, 청년 삶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0자문단이 청년 1,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년의 90.6%가 기후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청년들은 진입경로 부재와 실무경험 부족이라는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 대표는 청년들 사이에서는 기후부 인턴을 해도 대부분 사무보조 업무에 머물러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현실을 전하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펙 한 줄이 아니라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일 경험임을 강조했다.
또한 녹색일자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도 주문했다. 어떤 일자리가 녹색일자리인지 기준이 없다 보니, 청년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녹색직업 분류체계와 경력 사다리가 마련될 경우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일자리 지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인 발언을 들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 들어 각 부처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기후부에는 녹색직업 분류체계와 같은 별도의 정의가 없지만, 기후부의 일경험 사업이 실제 청년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햇빛소득마을 매니저처럼 기후위기 시대에 청년들이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 대표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와 비교해도 청년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변화는 크지 않다"며, K-GX 산업전환 정책 등 기후부 정책을 일자리와 연계해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과 청년을 매칭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후전환은 청년들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청년들이 현장에서 성장하고, 자기 지역에서 녹색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일 경험 개선과 녹색직업 분류체계 마련에 정부가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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