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AI·로봇으로 여는 미래교육 축제...오는 31일 ‘미래교육의 날’ 개최

대구스타디움·수성미래교육관서 5시간 동안 체험·공연·전시 펼쳐져 드론·VR·휴머노이드·생성형 AI 체험

▲(재)수성미래교육재단 ‘2026 미래교육의 날’ 개최 안내 포스터ⓒ대구 수성구

드론으로 가상 우주정거장을 탐험하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영상과 음악을 만들어 보는 미래교육 축제가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다.

이는 기술을 눈으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문제를 발견해 해결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지역주민에게 미래기술을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재)수성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권)은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과 수성미래교육관 일대에서 ‘2026 미래교육의 날’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축제로서, 미래교육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미래사회의 가능성을 그려보자는 취지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체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탐구와 문제 해결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미래기술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데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피지컬 컴퓨팅을 활용해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다루며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수성미래교육관, 드론·VR부터 로봇 미션까지

수성미래교육관 1~3층과 상상옥상에서는 청소년 ICT 체험전 ‘Deep Tech-ODYSSEY’가 열린다. 공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우주탐험부터 로봇 미션, 아이디어 발굴까지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서는 드론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우주정거장 탐험 프로그램 ‘수성 우주탐사기지’ 운영, 2층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 메디컬 메이커스’를 통해 로봇 기술과 문제 해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스토리텔링 Robot Show’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하는 ‘미래 아이디어톤’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로봇과 이야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멘토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4층 상상옥상에는 카페와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체험을 결합한 ‘TECH 라운지’가 마련되며, 이는 첨단기술뿐 아니라 자원순환과 생활 속 창작 활동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층별 체험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운영된다. 1층과 4층은 현장 접수, 2~3층은 예약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을 받는다.

◆ 학생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

수성미래교육관 동편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 지역교육경쟁력강화사업 ‘몰입’ 프로젝트 성과발표가 진행되고, 오후 2시 개회식이 이어진다.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동도중 ‘동도봄날’은 뚜비 마음치유 노래 공연을, 범물중 ‘버스트잇’은 뚜비송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청소년수련관 ‘카르페디엠’도 뚜비 챌린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몰입’ 프로젝트에 선정된 지역 학교와 청소년기관 24개 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뚜비 굿즈 만들기와 친환경 천연 보습제 만들기, 뇌파측정기 체험, 단편영화 상영, 피클볼 체험 코트 등 주제도 다양하다.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기획자와 운영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팀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참여자와 소통하며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 로봇으로 체험하는 미래 직업…AI·과학·예술 프로그램도 풍성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 조성되는 ‘미래광장 N’에서는 대구광역시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미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스마트 물류·배송 로봇 조종, AI 휴머노이드와의 교감, 재난탐사 4족 로봇 미션, 미래 로봇 발명가 등 4개 존에서 8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 받는다.

지역 기관들과 연계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경북대학교 AI대학은 ‘미래를 여는 AI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하고, 국립대구과학관 수성창의과학센터는 태양광 충전 무드등 만들기를 선보인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1인미디어센터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숏폼 영상과 음악 제작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는 AI 기반 예술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 9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전문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서와 코딩을 활용해 주변의 문제를 찾고 해결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미래 아이디어톤 성장교육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의 체험을 연결하는 스탬프 이벤트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초·중·고 20개 팀, 로보틱스컵서 기술 겨룬다

미래교육의 날과 연계해 ‘2026 수성구 로보틱스컵’도 열린다. 대회는 같은 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고산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함께 만드는 로봇, 같이 성장하는 우리’를 주제로 관내 초·중·고등학생 20개 팀이 참가해 로봇 제작과 운용 역량을 겨룬다. 경기 종목은 구조로봇, 주차로봇, 청소로봇이며 올해 새롭게 군집드론 종목도 추가됐다. 종목별 수상팀에는 수성구청장상이 수여된다.

로보틱스컵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로봇을 실제 과제에 적용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무대다. 특히 군집드론 종목 신설은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미래기술의 범위를 넓히고, 로봇과 드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미래교육 기반

이번 축제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단순히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와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와 청소년기관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부터 대학·과학관·문화기관의 전문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 연령과 관심 분야에 관계없이 미래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대권 수성미래교육재단 이사장(수성구청장)은 “이번 미래교육의 날이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래사회의 가능성을 함께 그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교육 중심도시’ 수성을 향해 수성미래교육관을 거점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AI·로봇·드론 등 미래역량 교육을 확대하고, 누구나 미래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미래교육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체험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