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초등 2학년 느린학습자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지원 시행

다음 달 6일까지 교사와 학부모 관찰 체크리스트 병행해 대상자 선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적기에 돕기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도내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집중 관찰 및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인지 및 언어 능력 등의 한계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별도의 진단과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경계선지능 학생을 뜻한다.

이번 집중 관찰은 본격적인 교과 학습에 들어가기 전 학습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별부터 맞춤형 교육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학습결손이 누적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시행된다.

전북교육청은 매년 3월 진단검사와 교사의 관찰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습이 느린 학생을 선별해 오고 있으며 이번 과정은 3월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2학년 학생들까지 빠짐없이 찾아내기 위한 조치이다.

이 기간 동안 2학년 담임교사는 지난 7개월 동안 교실에서 지켜본 학생의 학습과 생활 모습을 새로운 검사 없이 선별 체크리스트에 정리하게 된다.

가정에서도 학부모가 직접 자녀의 학습 특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학교알리미를 통해 5분에서 10분 정도면 응답할 수 있는 학부모용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특히 학부모가 입력한 내용은 따로 저장되거나 학교로 전송되지 않으며 특정 학생이 선별 대상으로 비치지 않도록 2학년 전체 학부모에게 동일하게 안내를 진행했다.

관찰 결과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학교 내 지원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보호자에게 결과를 안내하고 상담 및 전문검사 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느린학습자 선별 체크리스 이해를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보호자가 동의할 경우 오는 12월까지 교육지원청 기초학력지원센터에 심층진단을 신청해 내년 1월 진단을 거친 뒤 2월에서 3월 중으로 맞춤형 교육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심층진단에 동의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학습지원대상학생으로 선정해 학교 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학습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15일 도내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선별 체크리스트 활용 방법과 학부모 상담 방안 등을 안내하는 사전 연수를 진행했다.

최재일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아이마다 배우는 속도가 다르고 느린 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이 같은 아이를 함께 들여다보면 도움이 필요한 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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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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