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도의원 "전북컨벤션센터로 일원화해 혈세 낭비 막아야"

전주 옛 종합경기장과 혁신도시 내 대규모 컨벤션 중복 건립 비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명연 의원(전주)은 2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 덕진동 옛 종합경기장 부지와 만성동 혁신도시 내 전북국제금융센터에 각각 짓고 있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막대한 세금이 낭비되고 향후 운영 적자가 뻔한 상황에서 전주컨벤션센터를 전북 전체를 아우르는 '전북컨벤션센터'로 격상해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를 융합한 산업) 산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주컨벤션센터는 총사업비 3722억 원 중 전주시 예산만 1723억 원이 투입되며 이를 위해 129억 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한 상태로 당초 약속한 기한 내 완공조차 불투명하다.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위치도(이명연 의원)ⓒ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도가 짓고 있는 전북국제금융센터마저 당초 1개 동 820억 원 규모에서 4개 동으로 덩치를 키워 사업비가 6000억 원대까지 늘어났고 향후 7000억 원에서 8000억 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불과 5.1km 거리에 수천억 원대 컨벤션을 중복으로 건설하는 것은 향후 전북 경제에 커다란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사업비 880억 원을 들여 올해 2월 제2센터를 추가 개관한 이후 두 개의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며 극심한 적자 부담에 시달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사례를 언급하며 타 지자체의 뼈아픈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전북도와 전주시 모두 건물 완공 이후의 운영수지나 적자 분담에 대해 최소한의 사전 검토조차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를 명백하고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위치도(이명연 의원)ⓒ

이 의원은 2024년 12월 전북도와 전주시가 이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그 이행 정도를 면밀히 살피고 이를 발판 삼아 전주컨벤션센터를 전북을 대표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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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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