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8개월째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 주도의 명확한 공동개최안 마련과 투명한 재정 부담 공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정규 의원(임실군)은 23일 열린 제43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림픽 유치가 도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2월 49대 11의 압도적인 지지로 전북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가 되었을 때 도민들이 함께 느꼈던 자부심을 되새기며, 현재의 지지부진한 상황을 날카롭게 짚었다.
박 의원은 "유치신청 8개월이 지났지만 승인 절차는 진행 중이고, 공동개최 논의도 도민께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올림픽 유치가 희망고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독 개최를 기준으로 할 때 도비 부담액은 약 2조8000억 원에 달하고 국가사업으로 전환되더라도 약 1조4천억 원의 재정이 소요되지만, 공동개최로 전환될 경우의 재정 부담 변화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경기 종목과 장소, 개회식 및 선수촌 위치를 담은 전북 주도의 공동개최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개최 방식별 총사업비와 재원 부담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3월 전략대화 단계의 협상 후보를 선정하는 만큼 단계별 추진 일정과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지사가 약속한 도민 자존심이 지켜지는 공동개최 기준을 구체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분명한 계획과 의지를 보여주신다면 의회도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2월에 치러지는 도와 시·군 체육회장 선거가 지자체장 선거의 연장선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공직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고 선관위와 협력해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함께 주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