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자살률 28.3명으로 감소...대구시 평균 밑돌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전년 대비 7.9명 감소

▲권오상 대구서구청장ⓒ대구서구

대구 서구의 2025년 자살률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며 대구시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구는 기존 자살 예방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과 연계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확대해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2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2025년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8.3명으로 집계돼 전년 36.2명보다 7.9명 감소했다. 이는 대구시 평균인 29.3명보다 낮은 수치다.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자살률 순위도 기존 2위에서 6위로 개선됐다.

서구는 이번 감소세가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예방사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온라인 마음건강 점검 서비스인 '행복Q!'다. 서구는 관내 17개 전 동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주민들이 스스로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심리검진 참여를 유도해 정신건강 관리 접근성을 높여 왔다.

아울러 산업현장과 지역 상권을 찾아가는 '공생공사(共生工社) 힐링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서대구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자살 시도자의 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생명사랑 치료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했다. 서구는 구비를 확보해 자살 시도로 신체적 손상을 입은 주민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위기 이후 회복을 돕는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서구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민선 9기 공약사업인 '의료기관 연계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지역 내 위기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2030년까지 관내 17개 동 전체로 확대한다. 현재 참여기관은 86개소로, 서구는 이를 2030년까지 150개소 이상으로 늘려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 예방 협력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명존중 의·약·정 협의체'를 운영해 의료기관과 약국, 행정기관 간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고 대상자별 상황에 맞는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온 덕분에 자살률이 대폭 감소하는 값진 결실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구민 곁에서 마음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누구나 안심하고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빛나는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점검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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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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