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농촌 살리는 ‘가족 초청’…계절근로자 안착 돕는다

결혼이민자 89명 대상 교육…인권 보호·무단이탈 예방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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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이 농촌의 극심한 일손 부족 문제를 덜기 위해 ‘가족 초청’ 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다듬고 있다.

무주군은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본국 가족이나 친척을 초청할 자격을 갖춘 지역 내 결혼이민자 89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초청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초청한 가족을 농가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까다로운 행정 절차부터 권리 보호까지 필수적인 정보들이 상세히 다뤄졌다. 비자 발급과 외국인 등록 등 기본 서류 절차는 물론, 최저임금을 비롯한 근로기준법 준수 사항, 적합한 숙소 제공 기준 등이 안내됐다.

특히 근로자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초청 가족의 역할과 인권 보호 지침, 산업안전 기준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교육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교육에 참석한 한 결혼이민자는 "고향 가족이 들어와 함께 일하면 심리적으로도 의지가 되고 경제적인 보탬도 크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가족들이 무주에 무사히 적응하도록 돕는 데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진 무주군 농정기획팀장은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제도가 든든하고 모범적인 대안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이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한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와 근로자 양측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청자와의 언어 소통이 수월해 농가 적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올해 무주군에는 이 제도를 통해 838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331개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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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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