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역 대학의 특성화를 바탕으로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운대학교와 구미대학교가 교육부의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산업과 대학을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경운대와 구미대가 교육부의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두 대학은 각각 미래항공산업과 피지컬AI 분야를 집중 육성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학별 강점과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지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경운대는 5년간 국비 250억원, 구미대는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운대는 ‘항공안전을 선도하는 항공종합대학 실현’을 목표로 미래항공산업 분야 집중 육성으로, 항공안전과 항공운항·서비스, 항공기술·정비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 체계를 4개 스쿨로 개편하고, 특성화 분야 정원을 5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국내외 항공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 역량을 높이고, 항공산업 분야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대는 ‘구미 국가산단 피지컬AI 전환을 이끌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로봇·자동화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로봇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인식·판단·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구미대는 AI 관련 학과를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AI로봇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체계를 개편해, 전공학위와 피지컬AI 마이크로디그리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채용연계형 현장실습과 지역 기업 취업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두 대학의 사업 선정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별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 간 연계성을 높이고, 지역 인재의 취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주관하는 대경권 초광역 인재육성사업도 추진된다. 금오공대는 교육부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대경권 컨소시엄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대구·경북 지역 대학 및 기업과 협력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금오공대와 구미대를 포함한 대구·경북 8개 대학,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6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AI 제조로봇 분야 융합인재 3,0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구미 지역 대학들은 미래항공산업과 피지컬AI 등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육성하는 동시에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통해 반도체와 AI 제조로봇 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지역 산업의 기술 전환에 대응하는 인력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대학이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며,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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