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실증단지가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들어선다. 2027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8년 첫 삽을 떠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21일 이서면 용서리 일원 약 1만 평(3만 3000㎡) 부지에 들어설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군은 원활한 행정 지원과 건축비 분담을 통해 기업들이 신기술을 사전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한 번에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이번 실증단지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736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수행기관이 조성을 주도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이나 산업 기계를 직접 움직여 실제 현장에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융합 기술이다.
단지에는 공동연구개발센터와 인공지능 반도체(NPU) 기술실증 스테이션, 실제 제조 현장과 같은 환경을 갖춘 '실증 메타팩토리'가 들어선다. 한 공간에서 연구개발(R&D)과 사전 실증, 사업화 검증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신기술이 생산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단지 조성 기간에도 도내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지원에 착수해 실제 생산라인 적용과 사업화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증단지의 파급효과를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밑작업도 본격화했다. 군은 지난 9월 착수한 '실물 인공지능 산업 육성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오는 12월 마무리 짓고, 완주군의 주력 산업과 결합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실증단지가 들어서면 지역 기업들이 가까운 곳에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게 된다"며 "단지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산업 성장의 결실이 군민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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