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풍천리 주민들로 구성된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가 8년간 705회 넘는 비폭력 집회로 마을과 잣나무 숲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제7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사단법인 세상과함께가 주최하고 삼보일배오체투지환경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8일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길 세상과함께 센터에서 열렸다.
60~80대가 대부분인 풍천리 주민들은 행사 당일 새벽 풍천리 마을회관과 홍천 무궁화공원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세종시로 이동해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풍천리의 반대 운동은 2019년 홍천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매주 홍천군청 앞에서 비폭력 집회를 이어나갔으며 집회 횟수는 2026년 7월 기준 705회를 넘겼다.
주민들이 지키려는 풍천리 일대는 산림청 100대 명품숲으로 지정된 1,800ha 규모의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이 진행되면 잣나무 11만 1,999그루가 벌목에 처한다.
정부는 인허가 과정의 법적 하자가 없고 사업 중단 시 매몰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반대위원회는 이에 맞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 실시계획인가 고시 취소, 사업 관련 인허가 서류 전면 공개, 만장일치토론회 개최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관계자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숲과 마을 그리고 삶을 지키기 위해 풍천리를 그대로 남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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