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경북 안동시장과 측근 등을 둘러싼 의혹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를 거론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경찰은 기한 내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채 의원(서울 영등포구갑)은 20일 경북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 시장 관련 사건을 두고 “측근과 친인척이 다 얽힌 토착 권력 비리 종합세트 같다”고 비판하며 수사 진행 상황을 따져 물었다.
박헌수 경북경찰청장은 “지금 수사 중”이라며 “관계자와 고소·고발인을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해 공소시효 내에 사건이 완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의는 안동지역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으로 이어졌다. 채 의원은 안동에서 제기된 의혹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사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동 임시주택 납품 비리 같은 경우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다른 시군에서도 특정한 몰아주기 등 납품 브로커 개입에 대해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처리 속도를 놓고는 채 의원과 경찰이 서로 다른 수치를 제시했다.
채 의원은 “6·3 지방선거의 공소시효가 12월 3일인데 검찰 단계로 넘어가려면 11월 초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수사 대상자 614명 가운데 133명, 21.7%는 아직 아무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청장은 “저희가 관리하는 통계로는 85% 정도가 완결됐다”며 “나머지도 빨리하겠다”고 답했다.
경북경찰은 지난 8월 권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안동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자 5명과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비리 의혹 관련자 1명 등 모두 6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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