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브런슨 영토 발언 부적절, 사과해야"

성일종 "정동영부터 경질하라"면서도…정부 항의엔 "잘한 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대한민국 영토' 관련 발언을 두고 "정말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브런슨 사령관의 "대한민국은 군사분계선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당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성 의원은 정부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기에 앞서 "정부는 정동영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가운데 정 장관이 제시한 '평화적 두 국가론'이 헌법 제3조에 어긋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헌법이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는 만큼,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는 정 장관의 발언 역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브런슨 사령관 같은 경우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봤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것"라며 "하물며 대한민국 통일과 국토를 담당하는 각료는 어떻겠느냐"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유엔사에서는 정동영 장관을 따로 문제 삼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성 의원은 "대통령께서 아무 얘기를 안 하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브런슨 사령관이 잘못했으면 그 부분을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동영 장관 부분에 대해서 왜 정리를 안 하느냐"며 거듭 경질을 요구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것을 요구할 수 있고, 요구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렇게 기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성 의원은 유엔군사령부가 대변인을 통해 해당 발언이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에 부여한 비무장지대(DMZ) 및 공동경비구역 내 책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해명한 점을 언급하며 "이 부분이 브런슨 사령관의 공식적인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반미 감정을 유발하려고 하지 말고 내부 문제부터, 내부 각료의 얘기가 더 중요하지 않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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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레시안 이현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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