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아픔 딛고 다시 열린 고운문화제…7천여 명 발길

의성 고운사서 17~18일 개최…사찰음식·전통 의례로 천년고찰 회복 기원

산불 피해를 입은 천년고찰 고운사에 이틀간 7천여 명이 찾아 전통문화를 나누고 사찰과 숲의 회복을 기원했다.

의성군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고운사 일원에서 열린 ‘고운문화제 및 고운사찰음식축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운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사찰음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산불로 상처 입은 지역공동체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운사는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보물 가운루와 연수전 등 주요 전각이 소실되고 주변 산림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주요 전각 복원과 기반시설 정비, 방재시설 확충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행사에서는 고유제와 사찰음식 시식·시연, 맨발걷기대회 등이 이어졌다. 고유제는 불교식 다헌례와 유교식 고유제를 함께 진행해 전통 의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찰음식 시식·시연에서는 자연을 존중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사찰 식문화를 소개했다.

지난 18일 열린 맨발걷기대회에는 참가자들이 고운사 주변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산불의 흔적이 남은 숲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도 함께 나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지난해 대형 산불의 아픔을 딛고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다시 문화제를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상처 입은 숲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고운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성군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산불 피해를 입은 천년고찰 고운사에 이틀간 7천여 명이 찾아 전통문화를 나누고 사찰과 숲의 회복을 기원했다. ⓒ 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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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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