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정동 인쇄거리에서 열린 ‘2026 대전 인쇄거리 굿즈마켓’에 이틀간 시민 2400여명이 방문하며 지역 인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정동 인쇄특화거리 일원에서 열린 굿즈마켓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인쇄소공인과 청년창작자, 목원대·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전시·판매·체험부스 40개가 운영됐으며, 지역 인쇄장인들의 기술과 대학생들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결합한 굿즈, 대전의 특색을 담은 문구와 생활소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체험프로그램에는 67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쇄역사관의 무료 목판인쇄 체험과 어린이들이 색칠하며 즐기는 ‘인쇄놀이터’ 등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과 판매를 합친 부스 매출도 지난해보다 약 26% 증가했다.
현장 설문에서는 인쇄거리를 새롭게 알게 됐거나 전통 인쇄기술이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활용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전 동구 정동·중동·삼성동 일대 인쇄거리는 서울 충무로,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인쇄거리로 꼽힌다.
현재 400곳 안팎의 인쇄업체가 밀집해 있지만 인쇄산업의 디지털화와 관공서 이전 등으로 일감이 줄면서 상권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인쇄소공인의 제품 개발과 청년창업가와의 상품화 협업을 지원하고 지역 주요 축제와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전통 인쇄기술과 청년의 창의적인 감성이 만나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전 인쇄골목이 청년창작자와 소공인이 상생하는 지역 창작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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