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제6회 인천국제고음악제가 오는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인천과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가 공동기획한 이번 음악제가 '바로크, 인천으로 향하다(BAROQUE, TURN TOWARD INCHEON)'를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바흐 가문의 세대별 작품을 조명하는 '바흐 가문(The Bach Family)', 비발디와 동시대 작곡가들의 기악 작품을 선보이는 '갤럭시아 비발디(Galaxia Vivaldi)', 바로크 오페라와 성악 작품을 아우르는 '천상의 목소리(Celestial Voices)' 등 세 가지 무대로 구성된다.
작곡가별 음악적 특징은 물론 기악과 성악을 넘나드는 바로크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고음악 전문 연주자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하프시코디스트 베아트리스 마르탱과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아망딘 베예, 남성 소프라노 브루누 지 사를 비롯해 바로크 음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해외 연주자들이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와 호흡을 맞춘다.
첫 무대인 '바흐 가문'은 오는 29일 열린다. 바흐 가문의 음악적 유산을 중심으로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작곡 양식과 그 안에서 이어지는 음악적 대화를 조명한다. C. P. E. 바흐의 '교향곡 사장조', W. F. 바흐의 '아다지오와 푸가 라단조', J. S.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라단조' 등을 통해 바흐 가문이 남긴 음악의 개성과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 공연에는 1998년 브뤼헤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 우승자인 베아트리스 마르탱을 비롯해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크 코엔-아케닌, 바로크 플루트 연주자 안나 베송이 함께한다. 각기 다른 악기의 음색과 연주법을 통해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 '갤럭시아 비발디'에서는 비발디를 중심으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기악 작품을 만난다. 비발디의 '4성부 협주곡 바장조'를 비롯해 J. D. 하이네헨, D. 갈로 등의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 양식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형성된 바로크 음악의 풍부한 색채와 생동감을 선보인다.
이 무대에는 글리 인코그니티를 이끌며 바흐와 비발디 등 바로크 레퍼토리를 연주해 온 바이올리니스트 아망딘 베예와 북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로크 트럼펫 연주자 스티븐 마쿼트가 참여한다. 다양한 악기의 조화와 섬세한 연주를 통해 바로크 기악 음악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인 '천상의 목소리'는 13일 펼쳐진다. 17~18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들의 오페라 아리아와 기악 작품을 함께 구성해 바로크 음악 특유의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들려준다.
비발디의 '현악 협주곡 바단조'를 시작으로 L. 빈치, G. B. 페르골레시, C. 테사리니, J. A. 하세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와 기악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극적인 대비와 풍부한 감정 표현을 통해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는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과 음악 축제에서 바로크 및 고전 시대 오페라의 주요 배역을 맡아온 남성 소프라노 브루누 지 사가 참여한다. 성악과 기악의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바로크 음악이 지닌 극적 표현과 예술적 깊이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6회 인천국제고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아트센터인천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키즈 바로크 시리즈를, 9월에는 교육프로그램과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 '바로 그 바로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틱 드라마(Operatic Drama) '찬란한 삶, 메타스타시오'를 선보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음악제가 세계적인 고음악 연주자들과 국내 연주자들의 협업을 통해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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