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IFC에 '선박금융·보험·투자' 집결, 해양금융 '3각축' 강화

금융 전문기업 3곳 추가 유치로 입주기관 10곳 확대…정책금융·민간투자 연계 추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선박금융과 해상보험, 민간투자 전문기업 3곳이 새롭게 둥지를 튼다. 선박 투자와 자금 조달부터 보험·위험관리까지 해운·조선 산업에 필요한 금융 기능이 한곳에 모이면서 부산의 해양금융 중심지 경쟁력 강화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BIFC 63층 금융기업 집적 공간인 디스페이스(D-Space)에 세계로선박금융,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디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은 기존 7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

▲부산 국제금융센터 BIFC 전경.ⓒ프레시안

세계로선박금융은 선박 투자·운용 전문기업으로 2005년 설립 이후 선박펀드 81개와 선박 151척 등 약 41억 달러 규모의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기업 지원 펀드와 선박리스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 위험을 보장하는 비영리 전문기관이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디인베스트먼트는 친환경 선박과 에너지 기반시설, 해양·조선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단순한 기업 입주 확대를 넘어 해양금융 기능을 연결하는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BIFC에 집적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기업을 연계해 선박 매매부터 자금 조달, 보험과 위험관리까지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입주기업과의 협력도 추진된다. 해운시장 정보를 보유한 클락슨스코리아와 선박금융사의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하고, 증권·디지털금융 기업과는 선박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을 모색한다.

부산시는 디스페이스를 해양금융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고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공동사업 발굴, 금융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로 부산 금융산업의 다양성이 높아졌다며 해상보험·디지털금융·자산운용 분야의 우수 기업 유치와 금융기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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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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