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아동 방임 의심 신고에 신속 대응

당일 분리 보호·가정 회복 지원 나서

▲대구남구 아동보호상담실ⓒ대구남구

대구 남구가 아동 방임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신속한 현장 조사와 분리 보호 조치를 통해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대 재발 방지와 가정 회복을 위한 후속 지원에 나섰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이달 초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아동보호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아동을 당일 쉼터로 분리·보호 조치와 함께 해당 사례를 아동학대로 판단했다.

사건 당시 남구 아동보호팀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신고 접수 후 아동을 만나 상담과 조사 진행과정에서 아동이 열악한 위생 및 주거환경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 확인, 아동의 안전을 고려해 조사 직후 쉼터로 옮겨 분리 보호했다.

이후 전담공무원은 보호자의 상황과 가정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가정을 방문했지만, 보호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방문을 거부하자, 현장 직원은 약 30분 동안 문 앞에서 끈기 있게 설득을 진행, 보호자 동의를 얻어 집 안으로 들어가 보호자를 조사하고 주거환경을 확인 결과, 아동이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열악한 환경을 파악했다.

전담공무원은 조사에 그치지 않고 가정에 남아 있던 아동의 물품을 직접 챙겨 쉼터로 다시 찾아가 전달했다. 아동의 안전 확보부터 보호자 설득, 가정환경 확인, 물품 전달까지 이어진 현장 대응에는 오후부터 저녁까지 4시간 넘게 소요됐다.

남구는 해당 사례를 아동학대로 판단하고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향후 보호자 교육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사한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추진된다.

남구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뒤 원가정 복귀를 위한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뿐 아니라 아동의 안전 확보 이후에도 보호자 관리와 주거환경 개선 등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특히 현장 조사와 분리 보호, 관계기관 연계를 유기적으로 추진해 아동 보호와 가정 회복을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아동 상담부터 분리 보호, 보호자 설득, 물품 전달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킨 아동보호팀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한 아이를 지켜냈다”며,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와 가정 회복 지원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남구는 앞으로도 아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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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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