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가 먹거리 장터에서 일회용품을 완전히 걷어내고 다회용기를 정착시키며 친환경 축제의 모범을 보였다.
김제시는 축제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입한 다회용기 사용 정책이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기본 운영 방식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15일 밝혔다.
축제 닷새 동안 현장에서 쓰인 다회용기는 음료 컵 13만3000개, 음식 그릇 39만4000개 등 모두 52만7000개에 이른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나들이객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반납하면서 쓰레기 대란 없는 쾌적한 축제장을 만들었다.
쓰레기가 줄어든 만큼 환경 보호 효과도 뚜렷했다.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줄인 온실가스는 약 104.9톤(CO₂eq)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른 살 먹은 소나무 1만4368그루가 한 해 동안 빨아들이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 수치다.
김제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열릴 크고 작은 지역 축제에서도 다회용기 보급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 한편, 이 같은 재사용 문화를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에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축제장에서 싹튼 자원 재사용 문화가 동네 골목과 일상으로 스며들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김제를 가꿔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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