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해진 북한상? 주진우 자기는 일본상이냐…입만 열면 거짓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역사 왜곡 논란이 된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면서 출연 배우 유해진 씨를 겨냥해 "북한상"이라고 모욕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향해 "자기는 일본상"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9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유해진 씨를 두고 '북한상'이라는 주진우 의원 말을 두고) 그게 말이 되느냐. 국민배우 유해진은 독립군으로도 얼마나 많이 나왔느냐"며 "그런데 북한상이다? 자기는 일본상이냐"고 했다.

박 의원은 한편 영화의 내용과 관련해서 "주진우 의원이 영화도 보지 않고 거짓말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화에서) 육영수 여사 피격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을 암시하는 뉘앙스가 있다고 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런 것 없다"며 "영화는 영화로 보면 된다. 결국 주진우, 김태규 두 의원이 <암살자(들)>을 홍보해서 이번 주말이 되면 300만이 훌쩍 넘을 것이다. 고맙죠 뭘"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또 육영수 여사 암살과 관련해 과거 김정일이 사과했다는 설에 관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그건(김정일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사과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때 김정일이 사과한 건 김신조 아시죠? 청와대로 뚫고 들어온 놈, 김신조 사건을 사과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는 이어 "오히려 김정일, 박근혜 두 분은 우리가 (김일성, 박정희의) 후예들이니까, 2세들이니까 한번 손잡고 잘해보자"고 한 것이라며 "그걸 우리가 용공이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북한 응원 관련 일화도 풀어놓았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북한 갔다 내려와서 서울 상암구장에서 북한과 남한 축구 시합이 있었다. 거길 가니 합의대로 한반도기로 응원하지 않고 태극기로 응원하고 있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을 불러다가 '우리가 합의한 대로 한반도기로 응원해야지, 왜 태극기 가지고 하느냐. (태극기 응원) 하지 마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주진우 의원 등이) 그런 것을 다 거짓으로 말한다"며 "그리고 국책은행에서 <암살자(들)>에 400억을 투자했다? 무슨 은행이고 영화 제작할 때 돈 벌 것 같으면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3일까지 누적 관객수 204만 명을 넘겼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작품 중에 9번째로 2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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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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