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계명문화대 학생들,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청년 목소리 반영해야”

양 대학 총학생회, 공동성명 발표...“지역인재 정착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져야”

▲최민창 계명대 총학생회장이 10월 7일 계명대 행소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공정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계명대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지역 대학과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 계명대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최민창 계명대 총학생회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번 성명은 양 대학 총학생회가 함께,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대구의 산업·교육·연구 기반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전 정책이 지역인재 정착과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기관의 물리적 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양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10월 7일 계명대 행소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대

아울러 대구가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문인재를 꾸준히 양성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계명대와 계명문화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들이 산학협력과 직업교육 등을 통해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이 같은 지역의 인재 양성 역량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지역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점과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관련 혁신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특히 학생들은 공공기관 선정과 배치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전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및 대학의 연계성,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과 인재 양성 역량, 국가적 파급효과와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이 실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과 이전기관 간 교육·연구 협력과 현장실습, 채용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대학,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전기관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최민창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청년들의 삶과 지역에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며,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구의 산업과 교육 역량이 공정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전통산업과 미래 신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전기관과 대학,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양 대학 총학생회는 앞으로도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 과정에서 지역 대학과 청년의 의견을 전달하고,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교육기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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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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