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민 95% “충남대병원 암병원 필요”…76% 지역 진료 의향

중증질환 경험자 44% 서울 빅5 이용…의료진 전문성·첨단 치료시설 확충 요구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프레시안 DB

대전·세종·충북·충남 주민의 95%가 충남대학교병원 암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충청권 주민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5.2%였다.

이 가운데 ‘매우 필요하다’는 83.4%였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수도권 원정 진료도 적지 않았다.

본인이나 가족이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을 진단받거나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346명 가운데 44.4%는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충남대병원 이용률은 21.5%였다.

서울병원을 찾은 이유로는 최신 의료장비·시설 차이(53.4%)와 의료진 전문성 차이(51.6%)가 꼽혔다.

반면 긴 대기시간(58.5%)과 교통·숙박·간병비 부담(57.2%), 예약의 어려움(54.4%)은 서울 진료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충남대병원에 빅5 수준의 암병원이 건립되면 수도권 원정진료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95.3%였다.

암병원 건립 이후 진단과 치료를 모두 충남대병원에서 받겠다는 응답은 38.2%, 우선 검토하겠다는 응답은 38.0%로 모두 76.2%였다.

건립 시 중점적으로 확보해야 할 요소로는 의료진 전문성(64.2%)과 중입자·양성자 등 첨단의료장비·시설(62.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충남대병원은 약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900병상 규모의 미래암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암종별 진료센터와 중입자·양성자 치료센터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앞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264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암에 걸려도 서울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치료받고 가족 곁에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충남대병원 암병원을 중부권 암 치료의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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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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