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연구격차 ‘뚜렷’…SCIE 논문 45.6% 서울대병원 집중

연구장비도 지역 9개 병원 합계와 비슷…충남대병원 논문 5년 새 45% 감소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프레시안 DB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이 서울대병원에 크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본원이 발표한 SCIE급 논문은 모두 2만8384건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1만2936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9곳의 논문 1만5448건을 합친 것의 83.7%에 달한다.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이 3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 2839건, 경북대병원 2537건 순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전남대병원의 4.1배였다.

충남대병원은 1153건이었다. 특히 2021년 331건에서 2022년 246건, 2023년 209건, 2024년 186건, 지난해 181건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5년 사이 45% 줄었다.

연구 장비에서도 격차가 컸다.

올해 6월 기준 서울대병원의 연구장비 보유액은 308억4000만원으로 지역 국립대병원 9곳 전체 331억3100만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지역에서 연구장비 보유액이 가장 많은 충북대병원은 78억9000만 원으로 서울대병원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충남대병원은 27억500만원으로 지역 9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일곱 번째였다.

연구를 수행하는 임상의사도 서울대병원이 384명으로 지역 9개 병원 전체 691명의 절반을 넘었다. 지역에서는 전북대병원 110명, 전남대병원 108명, 충남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각각 103명이었다.

보건복지부 분석에서도 지역 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의 연구역량 격차는 연구수행 임상의사 2.7배, 선임급 연구인력과 연구장비 각각 5.3배, 기관당 SCIE 논문 약 5.9배로 나타났다. 피인용지수(IF) 30 이상 논문은 50배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는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시설과 전문 연굳이원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병원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지역 의료 연구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지역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 간 인프라와 인력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우수 인재와 장비가 계속 서울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국립대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핵심축으로 키우려면 임상 중심 지원을 넘어 교육·연구·공공 정책 기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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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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