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피지컬 AI 중심도시로 뜬다…자동차·로봇·제조 혁신 거점 ‘청사진’

완주군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비전 선포식…현대차·전북대·캠틱 등 산업 생태계 구축

전북 완주군이 인공지능과 로봇, 제조업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순히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피지컬 AI 관련 핵심 연구·실증 인프라가 완주에 들어서고 자동차와 기계 등 기존 제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기존 산업과 첨단 AI 기술을 연결하는 실증 거점으로서 완주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완주군은 22일 전북혁신도시 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완주군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 피지컬 AI 혁신의 시작, 완주’와 ‘피지컬 AI가 여는 미래, 더 그레이트 완주’를 미래 비전으로 선포했다.

▲22일 전북 혁신도시에서 열린 완주군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완주군의회, 국회의원, 전북대학교, 캠틱종합기술원, 현대자동차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완주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전북이 확보한 국가 피지컬 AI 연구개발 사업의 핵심 기반시설이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구축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전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26년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2030년까지 국비 5,150억 원을 포함해 지방비와 민자를 합쳐 총 7,3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완주군 이서면에는 공동연구개발센터와 NPU 기술실증 스테이션, 실증 메타팩토리 등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곳에서는 서로 다른 로봇과 장비가 정보를 공유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협업하는 기술을 실제 제조·물류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다.

피지컬 AI는 기존의 생성형 AI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AI가 실제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로봇과 기계 등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제조, 물류, 농생명 등 실제 산업현장의 생산방식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의 강점은 이미 대규모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완주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비롯해 자동차·기계 관련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제조현장의 로봇과 생산설비를 지능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존 제조업과의 접점이 크다.

▲22일 전북 혁신도시에서 열린 완주군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전북대와 캠틱종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역량과 완주의 제조업 현장이 결합하면 ‘기술개발→실증→기업 적용→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전북의 피지컬 AI 전략도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하고 기업의 생산공정에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완주가 이 과정에서 제조현장과 연구·실증시설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완주군은 향후 피지컬 AI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시설 구축은 물론 기업 유치·육성, 전문인재 양성, 산업 간 연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완주군 이서면의 국가 피지컬 AI 연구·실증 인프라와 완주산단의 제조업, 현대차 전주공장, 전북대·캠틱 등 연구개발 역량이 연결될 경우 완주는 AI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에서 작동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실증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실물 인공지능은 인공지능과 로봇, 제조업의 경계를 넘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산·학·연·관의 역량을 모아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생태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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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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