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지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검증된 공정 증설에 대한 신속 인허가 절차의 '패스트트랙 도입'을 희망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제3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익산을 포함한 새만금과 완주 등 전북이 최종 지정되면서 익산시·정부와 도내 핵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속한 민간투자 실행과 규제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에 나섰다.
익산시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부, 전북자치도, 군산시를 비롯해 반도체 화학소재 대표 기업들과 함께 '전북 반도체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기업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특화단지 지정 이후 정부 주무 부처 관계자가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아 대규모 투자를 앞둔 기업들의 생생한 건의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과 최정호 익산시장, 고정삼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동우화인켐 △PKC △OCI △한솔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전북 반도체 생태계를 이끄는 5대 핵심 기업 임원진 등 20여 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적기에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검증된 공정 증설에 대한 신속 인허가(패스트트랙) 도입과 범부처 행정절차 일원화 △전력·공업용수·초순수 등 반도체 핵심 기반 국비 지원 확대 △전력 다소비 첨단소재 기업 대상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 △전문 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국가 차원의 유인책 마련 및 산학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대규모 인프라 공급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방 현장의 고급 기술 인력 확보 방안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만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이끄는 핵심 축인 전북 소부장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은 뜻깊은 자리"라며 "기업들이 계획한 투자를 신속히 실행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익산시장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은 익산과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국가전략산업"이라며 "기업들이 호소하는 공장 증설 인허가와 전력·용수 인프라, 연구 인력 수급 등 현장 애로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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