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청소년 9명, 브루나이서 복지·교육·생태를 배우다

석유부국의 복지부터 국제학교·열대우림까지…“다른 사회를 보며 세계시민으로”

전북 완주군 청소년들이 동남아시아의 작은 산유국 브루나이를 찾아 복지와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고 있다.

완주군 청소년 9명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 주최하는 ‘2026 복지·에코 탐방활동’에 참여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브루나이의 복지·교육·환경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사전교육 1박을 포함한 5박 6일 일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완주군을 비롯해 경북 봉화군, 충남 부여군 등 3개 지자체 청소년 23명과 인솔자 등 모두 27명이 참가했다.

브루나이는 보르네오섬 북부에 자리한 인구 약 46만 명의 작은 국가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자원부국으로, 국가가 교육과 의료 등 국민 생활에 상당한 역할을 해온 것이 특징이다.

▲전북 완주군 청소년 9명이 브루나이 교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동시에 이슬람 문화와 술탄제라는 독특한 정치·사회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토 상당 부분에 열대우림이 남아 있는 생태환경의 나라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은 현지 청소년 복지기관을 방문해 청소년 지원제도와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공립 중등학교와 제루동 국제학교를 찾아 현지 학생들과 교류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브루나이의 교육환경과 청소년 정책을 비교하고,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는 또래들의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국제학교 교류는 농촌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교육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분야에서는 ‘지구 생태계’를 주제로 각자의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 방안을 공유한다.

템부롱 국립공원에서는 긴꼬리보트를 타고 열대우림을 탐방하고 숲길과 캐노피 워크를 걸으며 브루나이의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한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한편으로는 풍부한 열대우림을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원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세계적인 과제를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또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와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해 브루나이의 이슬람 문화와 왕실의 역사를 살펴보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마을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캄퐁 아이어를 찾아 전통적인 생활문화도 체험한다.

완주군인재육성재단은 "이번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해외의 복지·환경 사례를 현장에서 배우고 다양한 문화권의 또래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폭넓게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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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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