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분노 폭발 200억원대 '완충저류시설'…급기야 '특별감사' 주장 나왔다

유재구 익산시의원 15일 시정질문 통해 주장

반복되는 공기연장으로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와 관련해 급기야 특별감사 주장까지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유재구 익산시의원(동산동·영등1동)은 15일 열린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익산 1공단내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 지연과 관련한 책임규명을 촉구했다.

유재구 의원은 이날 "총 206억7900만원을 투입해 4700톤 규모의 저류시설과 1.13㎞ 차집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지만 차집관로 준공과 전체 사업기간이 잇따라 연장됐다"며 "대형강관과 도시가스관, 약 300m 암반 등이 공사단계에서 발견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구 익산시의원은 "착공 전에 지하매설물과 지반조사는 물론 설계검증이 적정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며 "아울러 외부 토목·지질·계약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산시의회

유 의원은 "착공 전에 지하매설물과 지반조사는 물론 설계검증이 적정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며 "아울러 외부 토목·지질·계약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감에서 중대한 과실이나 예산 낭비가 확인될 경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와 손해배상·구상권 행사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논란의 공사는 익산 제1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조성사업으로 익산시가 발주하고 건설업체 2곳이 시공을 맡은 사업이다.

당초 총사업비는 167억원이었지만 공기가 축 늘어지며 200억원대로 불었고 공기 연장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이 하늘을 찔렀다.

전주 등 인근지역에서 익산으로 들어오는 길은 장기간의 공사에 따른 병목현상에 '짜증 도로'로 변질됐고 인근 상가들은 고객 발길 외면 등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작년 4월에 착공해 같은 해 12월 완료 예정이었던 도로구간 공사가 암석과 강관 등 지장물 발견으로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올해 10월까지 연장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주 등 인근지역에서 익산으로 들어오는 길은 장기간의 공사에 따른 병목현상에 '짜증 도로'로 변질됐고 인근 상가들은 고객 발길 외면 등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
▲작년 4월에 착공해 같은 해 12월 완료 예정이었던 도로구간 공사가 암석과 강관 등 지장물 발견으로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올해 10월까지 연장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프레시안

유재구 의원은 이날 시민과의 약속이 책임 있는 결정과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따져 묻고 환경기초시설의 부담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돌려줄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요구했다.

유재구 의원은 "금강동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하수처리시설과 매립장, 산업단지 등 환경기초시설의 부담을 감내해왔다"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완충저류시설 상부 활용, 금강매립장 생활체육공간 전환을 하나의 종합계획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주민환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최정호 익산시장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지반조사를 통해 지장물 위치와 현장 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시장은 "공정지연의 주요 원인인 차집관로 설치공사는 지난주에 완료했다. 앞으로 준공까지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심의와 감사 등을 통해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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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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