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 기부금이 지난해에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전북대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국회 교육위)에 따르면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국·공·사립 4년제 대학 191개교 기부금 규모는 △연세대 3656억원 △서울대 3503억원 △고려대 336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SKY' 3개교가 받은 기부금은 1조519억원으로 전체의 32.5%에 달했다. 이는 비수도권 118개 대학이 5년간 받은 기부금을 모두 합한 9690억원보다 829억원 많은 규모다.
전북에서는 국립 전북대의 기부금이 지난해 45억5954만원으로 3개 국립대와 7개 사립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전북대 기부금은 2021년엔 34억9518만원이었지만 2년 뒤인 2023년엔 42억7733만원으로 뛰었고 2024년에는 52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약진세를 보이다 작년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립군산대 역시 2021년에 6억9364만 원이었던 기부금이 2023년엔 7억1683만 원으로 약간 불었지만 작년에는 3억8584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전주교육대도 2024년에는 1억2708억원을 기록했던 기부금이 작년에는 7284만원으로 하강하는 등 지난해에 도내 국립대에 대한 기부금 발길이 부쩍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7개 사립대에서는 원광대의 지난해 일반기부금(16억1981만원)과 지정기부금(10억4797만원), 연구기부금(3000만원) 등이 26억9000만원대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대의 경우 지정기부금만 10억 원을 넘어섰고 우석대는 일반(1억5967만 원)과 지정(3억5267만 원) 등 5억 원대를 나타냈다. 이밖에 한일장신대도 일반기부금 3억8848만 원에 지정기부금 2억8581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호원대는 지정기부금 5억4439만원에 일반기부금은 1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도 의원은 "지역별 격차가 소득과 일자리를 넘어 대학 기부금에서도 나타나는 것은 지방 대학의 자체 재정 확보 역량이 취약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방대 발전이 지역발전에 직결되는 만큼 해외 주요 대학 사례와 기부금 제도를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기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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