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이 개설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오랜 역사와 낙동강 수운의 중심지라는 정체성을 살리면서 디지털 기술과 관광 콘텐츠를 접목해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 북구는 11일 '구포시장 새로운 100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발판으로 2026~2027년 최대 27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개설 100주년인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포시장은 낙동강 수운과 함께 성장한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1919년 구포장터 만세운동의 무대가 됐으며 1932년 현재 위치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구는 이 같은 역사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시장의 기록을 담은 역사 아카이브와 브랜드를 구축하고 AI 기반 시장정보·다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 구포역과 만세거리, 구포시장, 금빛노을브릿지, 낙동강을 잇는 관광콘텐츠도 확충할 예정이다.
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로컬 거점과 야간경관, 체험 콘텐츠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통시장을 단순한 소비 공간에서 방문객이 머물고 즐기는 관광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개설 100주년을 맞는 2032년에는 국내외 전통시장 관계자와 관광객이 참여하는 '구포시장 100년 대축제'와 역사관·기념거리 조성도 추진한다. 북구는 상인회와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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