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등 주택 과잉공급 논란이 일었던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향후 주택 공급이 저조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에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의견은 익산시가 11일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학계 전문가, 실제 정비구역 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자문회의'에서 나왔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반적인 주택경기 악화로 향후 주택 공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재건축이나 재개발과 관련한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 제도 개선방안 등을 지속해서 발굴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익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분석과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 주택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노후 공동주택 증가로 예상되는 기존 주거지 공동화 등 부작용을 살피고 신규 주택 공급 관리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가 균형을 이루는 장기적인 주택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한국주거학회 홍경구 단국대 교수를 비롯해 장한두 전북대 교수, 김재수 원광대 교수, 권용석 전주대 교수, 김운술 한국도시재생기술연구원 이사, 채준섭 익산시 건축사협회장 등 도시·건축 전문가와 시 관계 부서 관계자들이 자리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주요 재건축·재개발 조합장과 추진위원장 등도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신속한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민경수 익산시 건설국장은 "주택 공급은 인구와 가구 변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각계 전문가와 재건축·재개발 현장, 시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듣고 균형 있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은 지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영등동 택지개발 당시 16개 단지에 9872세대로 집계됐다.
이후 10년 뒤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모현동 택지개발 당시에도 10개 단지에 8781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최근에 공급된 아파트 규모는 2021년 이후 올해까지 20개 단지에 1만667세대로 집계됐다.
이런 통계로 볼 때 90년대 말과 2010년대 두 차례의 택지개발 당시와 비교한 최근의 아파트 공급이 '절대적으로 많은'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헌율 익산시장 재임 기간 중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을 통해 과잉공급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헌율 전 시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익산에 민간특례 사업을 통해 주택 수요를 충족시켰다. 그로 인해 인구감소 둔화, 가구 수 증가, 출산율 상승 등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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