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8개 시·군 단체장과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개 기업과 총 1조5303억 원 규모의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도내 56만8672㎡ 부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수도권 공장을 이전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1811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건설·설비 투자 등을 통해 약 1조92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00여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홍성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다. 옵티머스씨디씨가 6000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천안·아산·당진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가 이어진다. 삼영순화는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덕산네오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케이에스오토시스는 반도체용 건식 진공펌프, 엘케이켐은 박막증착 소재 관련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SK온을 비롯해 루트제이드, 영진, 에바싸이클 등이 서산·논산·당진 등에 LFP 배터리 설비와 이차전지 소재·재활용 시설을 확충한다.
우주항공 분야 투자도 포함됐다. 첨단금속 기업 에이치브이엠은 서산 오토밸리에 1165억 원을 투자해 우주항공 관련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2곳은 수도권 안산에 있는 공장을 각각 천안과 아산으로 이전한다. 서천과 금산 등에도 요소수와 의료기기, 식품 관련 기업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착공부터 완공까지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충남의 미래 가능성을 믿고 결단을 내려준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업들의 선택이 더 큰 성장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광속 행정'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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