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립대학'에서 '학원 민주화' 성지까지…조선대, 80년 투쟁사 조명

개교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1·8 항쟁' 등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적 가치 공유

학원 민주화의 상징적 공간인 조선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그 치열했던 투쟁의 역사를 조명한다.

조선대학교는 오는 10일 오후 본관 4층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학원 민주화의 역사와 조선대학교 80년의 여정'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대학교 '학원 민주화의 역사와 80년의 여정' 포스터ⓒ조선대

조선대학교 80년사 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민립대학으로 출발해 권위주의 정권과의 투쟁, '1·8항쟁' 등 굴곡진 현대사를 거치며 대학이 지켜온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돼 조선대학교 80년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심도 있게 다룬다.

1부 '민립대학 설립에서 민주주의 정착기까지'에서는 ▲민족교육의 부활과 시련 ▲권위주의 정권하 대학의 위기 ▲1·8항쟁과 학원민주화 등을 주제로, 암울했던 시대상에 맞서 싸운 조선대학교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2부에서는 ▲정이사 체제와 구경영진 동거기 ▲임시이사 체제기 ▲정이사 체제 전환기 등을 통해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대학 운영체제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면밀히 살핀다.

마지막 3부 종합토론에서는 지난 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학의 과제와 역할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차준, 최만원, 노영기 교수 등 8명의 집필위원이 발표자로 나서며 80년사 편찬위원과 대학 구성원 등이 참여해 역사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김형중 조선대학교 80년사 편찬위원장은 "조선대학교의 80년은 민립대학의 이상과 학원 민주화를 향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선택이 쌓여온 치열한 역사"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기록 속에 담긴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조명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의 1·8 항쟁은 1987년 9월부터 1988년 1월 초까지 벌어진 대학개혁운동이자 학원민주화운동이다. 항쟁 기간 동안 경찰의 강제진압과정에서 2명이 중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투신했고 45명이 구속됐다

대학을 사유화 하려는 박철웅 총장과 이사진 등이 해임됐고, 학생, 교수, 동문, 학부모가 참여하는 '대학자치운영협의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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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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