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직류산업 '실증 넘어 시장으로'…433억원 규제자유특구 '날개'

2027~2030년 MVDC·LVDC 실수요 현장까지 실증 확대

▲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사진은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개요도.ⓒ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2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지역별 특화 기술과 관련 규제를 함께 실증하고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스마트농업 특구에는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33억원이 투입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 충남이 각각 특화 기술을 실증한 뒤 이를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나주는 그동안 구축해 온 재생에너지 연계 MVDC(중압직류·1.5㎸~100㎸) 전력망과 직류 핵심기기 실증 기반을 LVDC(저압직류·1.5㎸ 이하) 배전망과 실제 수요 현장으로 확대한다.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직류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농업시설과 전기농기계 등에 공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성과 성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특히 이번 특구 지정은 나주시가 7년간 구축해 온 직류산업 기반을 '연구·실증'에서 '현장 적용·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동안 MVDC(±35㎸) 실증 인프라와 컨버터·인버터 등 직류 핵심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직류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인증, 해외 실증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구를 통해 실제 수요처까지 연결되면 '기술개발·실증→시험·인증→현장 적용→상용화'로 이어지는 직류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환경에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실증 실적을 확보할 수 있어 공공 조달시장 진입과 국내외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나주시의 설명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난 7년간 꾸준히 축적한 직류산업 기술과 인프라를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 기업이 나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AI·반도체·핵융합 등 첨단산업과 연계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인증, 투자와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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