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산하기관에 쇄신 경고…"시정철학 동참 못하면 결단해야"

직원 상담·치유 등 조직문화 개선 주문…온통대전 일주일간 375억 충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주간업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출범 3개월을 맞아 내부 조직문화 개선과 공사·공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인적·조직 쇄신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9기 출범 약 3개월이 됐지만 시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공감과 체제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산하기관에 대한 일제 점검 방침을 밝혔다.

최근 업무보고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기관장과 관리자들의 준비 부족도 강하게 질타했다.

허 시장은 "최종 관리자가 업무 숙지가 부족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이해하고 말하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 이런 것을 묵과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조정실과 각 실·국을 중심으로 산하기관의 조직운영을 점검하도록 하고 "민선 9기의 정책방향과 시정철학에 동참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시청 직원 사고와 관련해서는 조직 내 구성원 보호와 지원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신규 공무원과 질병·출산휴가 복귀자 등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상담·치유가 필요하면 지원하는 한편 업무 조정 등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시청사 20층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상담과 치유, 휴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간부들에게 "일을 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융합, 소외받거나 외면당하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며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일 출시한 지역화폐 '온통 대전'의 안정적인 운영도 당부했다.

허 시장에 따르면 출시 이후 일주일간 온통 대전 충전액은 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캐시백은 약 57억 원이며, 올해 말까지 편성된 관련 예산은 578억 원이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신규 가입자도 약 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시장은 "추석 명절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고 실시간 점검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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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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