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건강도, 일상도 달라졌다”…광명시, '걷기 실천율' 경기도 1위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걷기 실천율 67% 기록…최근 4년 65% 이상 유지

경기 광명시의 생활 속 걷기문화가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걷기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까운 곳에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마련한 결과, 광명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걷기 실천율을 기록했다.

광명시는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걷기 실천율 67%를 기록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다.

▲시민들이 공원을 걷고 았다. ⓒ광명시

광명시의 걷기 실천율은 경기도 평균 50.5%보다 16.5%포인트, 전국 평균 49.2%보다 17.8%포인트 높았다. 2022년 69%, 2023년 65.9%로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65.3%로 4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4년간 65% 이상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걷기 참여 기회를 넓히고 걷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 온 것이 높은 실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0년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을 도입한 이후 걷기 챌린지를 꾸준히 확대했다. 워크온 가입자는 2020년 2247명에서 2025년 1만1199명으로 약 5배 증가했고, 걷기 챌린지도 같은 기간 5회에서 연 16회로 늘었다. 챌린지 참여자는 4353명에서 2만9668명으로 약 6.8배 증가했다.

워크온에 인증된 연간 걸음 수도 2020년 1880만여 보에서 2025년 1억109만여 보로 약 5.4배 늘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걸음 수는 3억6838만여 보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걷기 챌린지와 프로그램, 걷기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각자의 생활 여건에 맞춰 꾸준히 걷도록 지원하고 있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일주일에 걷는 날이 자연스럽게 늘었다”며 “혼자 걸으면 금방 그만두게 되는데 함께 걸으니 서로 격려하면서 꾸준히 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걷고 싶은 공간을 늘린 것도 걷기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광명시는 2022년부터 매년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2025년 기준 24개소까지 확대했다. 공원과 생활권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을 곳곳과 안양천, 공원 등에 정원도 꾸준히 조성했다. 현재 광명시 곳곳에는 약 150개의 정원이 마련돼 시민들이 일상적인 이동이나 산책 중 자연스럽게 걷고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하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집 가까이에 공원과 정원이 많고 맨발걷기길도 잘 마련돼 있어 날씨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 걷게 된다”며 “특별히 운동하러 가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걷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걷기를 건강관리뿐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워크온과 기후위기 대응 실천 플랫폼인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을 연계해 하루 8000 보 이상 걸으면 3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올해 워크온 신규 가입자는 6250명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걷기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걷기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인 만큼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즐겁게 걷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걷기 프로그램과 걷고 싶은 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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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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