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감염병 환자 74% 가을에 발생…"야외 농작업 주의하세요"

농촌진흥청 가을철 진드기 물림 주의…예방 수칙 준수 당부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 전면 모습 ⓒ프레시안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70% 이상이 매년 9~11월 사이에 발생해 야외 농작업 시 주의가 요망된다.

8일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에 따르면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야외 농작업이 증가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준수가 요청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연중 발생하는 데 특히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에서 10월에 많이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동안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74.3%가 9~1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농촌 지역에서는 수확, 방제, 파종 등 야외 농작업이 증가해 농작물을 어깨나 머리에 얹어 나르거나 작물이나 풀을 베는 작업 등으로 진드기 물림 위험이 매우 큰 실정이다.

농진청은 농작업 단계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드기가 옷 안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소매와 바지 밑단을 여미고 장갑과 모자, 목이 긴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휴식할 때는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고, 진드기 기피제는 옷 위에 보조적으로 살포하되 4시간마다 뿌려 지속력을 유지한다.

귀가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거나 물린 자국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는 편이 안전하다.

방문이 어렵다면 일회용 라텍스 장갑 등을 착용한 뒤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부분을 피부에 가깝게 잡아 수직으로 들어 올려 제거한 뒤 물린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진드기를 비틀거나 맨손으로 무리하게 터뜨리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한다.

농작업 후 1~2주 이내에 발열, 구토, 근육통 등의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가피(딱지)가 발견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야 한다.

김경수 농업인안전과 과장은 "9~10월 가을철 수확기에는 논밭 등 야외에서의 농작업이 늘어나는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기본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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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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