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3호기, 재가동 이틀 만에 또 멈췄다…원안위 조사 착수

터빈건물 배관 부위서 누설 확인…원안위, 증기 누설 조사 착수

시운전 중인 새울원전 3호기가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다시 멈춰 섰다. 지난달 운전원의 설정치 오입력으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터빈건물 내 배관에서 증기 누설이 확인돼 원자로를 수동 정지하면서 시운전 과정에서 잇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7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지난 6일 오후 3시 1분께 새울 3호기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새울 3호기는 시운전 중인 140만kW급 원전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4일 잔여 시운전 시험을 위한 재가동을 승인한 지 이틀 만이다.

▲새울 34호기 건설현장 전경.ⓒ원자력안전위원회

새울본부에 따르면 이번 정지는 시운전 시험을 위해 원자로 출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터빈건물 내 습분분리재열기 연결 배관 부위에서 증기 누설이 확인됐으며 새울본부는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습분분리재열기는 고압터빈에서 배출된 증기를 다시 가열해 습기를 제거한 뒤 저압터빈으로 보내는 설비다.

새울원자력본부는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의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상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원자로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도 새울 3호기가 안전 정지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새울원전지역사무소를 통해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는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한다. 조사단은 증기 누설이 발생한 원인과 관련 설비의 안전성 등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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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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