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전북자치도 고창군 일대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농협이 판로를 잃은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선운산농협(조합장 김기육)은 폭우 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를 지원하기 지난 3일부터 선운산농협 유통센터에서 멜론 직거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선운산농협 관내에서는 수확을 코앞에 둔 멜론과 수박을 비롯해 정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농작물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 물길에 잠긴 것은 단순히 농작물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의 한 해 생계와 땀방울 그 자체였다.
김기육 조합장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위로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조합장은 "수확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이 물에 잠긴 모습을 바라보는 농업인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멜론 한 통이라도 더 판매해 농업인들에게 단 한 푼이라도 보탬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수 피해 이후 농가가 서둘러 수확한 멜론 중 판매 가능한 상품을 엄선해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판매 수익금 고스란히 피해 농가에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농협 고창군지부(지부장 이미정)도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가치를 내걸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미정 지부장은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 농협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선운산농협은 이번 직거래 행사를 시작으로 피해 농가의 복구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공조해 농업인들이 조속히 일상과 영농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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