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대응기금 5년 차 김제시 “인프라 구축 넘어 시민 체감 성과 창출”

지방소멸 위기에 정면 대응해 온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추진 5년 차를 맞아 정책의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공들여 구축해 온 생활·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인구 정착 체류 및 소비 확대 등 시민과 지역사회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제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2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총 46개 연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연도별 기금 확보액은 ▲2022년 60억 원 ▲2023년 80억 원 ▲2024년 80억 원 ▲2025년 72억 원 ▲2026년 80억 원이다.

사업 초기 아동·청년의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했던 김제시는 이후 청년 정착 유휴공간 재생 지역산업 인력 양성 주거·돌봄 관광 및 생활인구 확충 등으로 투자 분야를 한 단계씩 확장해 왔다.

특히 기금을 개별 사업의 마중물로 활용해 국·도비 및 각종 정부 공모사업과의 연계를 끌어냄으로써 사업의 규모와 범위를 폭발적으로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제시 대율캠핑장 내 ‘아동 어드벤처 놀이동산’ ⓒ김제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촘촘한 가족 친화 인프라 구축

김제시는 아동과 청소년 근로자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율캠핑장 내 ‘아동 어드벤처 놀이동산’ 검산근린공원 ‘숲&아이 생태놀이터’ ‘와글와글 움직이는 놀이터’ 등 세대 맞춤형 놀이·여가 공간을 전역에 확충했다.

또한 김제시립도서관과 만경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교육·문화·가족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지평선산업단지 내 스포츠·여가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대폭 끌어올렸다.

맞벌이 및 교대근무 가구의 육아 부담을 한층 덜어줄 ‘365일 24시간 김제형 아이돌봄센터’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신설해 아동·청소년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돌봄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래 농업부터 특장차 산업까지… 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생태계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생산-주거-판로를 일원화한 종합 지원 체계도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연계한 청년농 지원사업을 필두로 청년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촌보금자리 복합커뮤니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을 다각도로 추진해 청년 농업인의 다각적 정착을 돕고 있다.

일반 창업 분야에서도 '창업청년 스케일업 프로젝트'와 창업공간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단순 초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제품·서비스 고도화 및 판로 개척까지 사후 관리를 철저히 지원한다.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도 돋보인다. ‘미래 Special 차(Car) 세대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김제시의 핵심 산업인 특장차 분야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김제시 폐양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김제시

장기간 방치된 폐공간 활력 넘치는 청년·문화 거점으로 탈바꿈

방치돼 있던 지역의 유휴공간을 새로운 지역 활력 거점으로 전환하는 재생 사업 역시 결실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기간 방치됐던 죽산면의 폐양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2024년 지방소멸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교류 거점인 ‘지평선청춘마루’를 조성하고 있으며 타지역 청년들이 김제에 머물며 일자리와 생활 여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청년 거주형 스테이케이션’을 적극 가동해 청년층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를 넘어… 머물고 소비하는 ‘관계인구’ 확장

시는 기존 주민등록인구 중심의 인구 정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고 체류하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슬로우데이즈 in 김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외지인들이 김제에 장기 체류하며 지역의 일상과 독특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시민 캐시백 지원사업’을 도입해 외지인의 단순 방문이 지역 내 실질적인 소상공인 소비로 연결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등록인구의 수치적 한계를 넘어 지역과 꾸준히 관계를 맺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인구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하드웨어 완성됐으니 이젠 성과”… 연계성 강화 및 성과관리 철저

김제시는 그동안 다져온 생활·산업·돌봄 분야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개별 시설과 사업 간의 융합 연계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취업·창업 ➔ 체류·소비 ➔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집행 효과와 체감도를 정기적으로 점검·분석하고 성과가 뛰어난 사업은 예산을 추가 투입해 적극 확대하는 한편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보완함으로써 기금 투자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김제시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난 5년이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지역에 필요한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골조 공사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잘 갖춰진 기반 위에서 시민들이 직접 삶의 변화와 도시의 활력을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며 “사업 간 유기적 연계와 혹독한 성과관리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김제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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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전북취재본부 유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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