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 매립지 관할 결정을 위한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정성주 김제시장이 삭발 감행이라는 결단으로 김제시민의 절박한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전북자치도 김제시는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와 함께 3일 새만금신항을 마주한 새만금 제2호 방조제에서 시민과 어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신항 관할결정 공정심의 촉구 제4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제 시민사회는 그동안 중분위 위원 구성과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및 숙의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이들은 대통령 탄원서 제출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청와대 등에서 세 차례 집회를 열며 법과 원칙에 따른 신중한 관할 결정을 촉구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 시장을 비롯해 김영주 김제수협장, 안난호 김제시 이통장연합회 사무국장이 함께 삭발식에 나섰다. 행정과 시민 어민이 한뜻으로 뭉쳐 새만금신항 관할 결정의 공정 심의를 촉구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정 시장은 지난 결의대회 당시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 참석으로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고 있었으나 이번 결의대회에서 직접 삭발에 나서며 김제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삭발식 직후 정 시장은 “머리를 깎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의 결단은 생업을 뒤로하고 달려온 시민들과 삶의 터전을 지켜온 어민들 김제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분의 간절한 목소리가 정부와 중분위에 온전히 전달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새만금신항은 김제의 발전과 시민들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공간”이라며 “정부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어떠한 의문도 남지 않도록 충분히 검증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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