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30대 부부 K씨는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익산시의 영유아 장난감 대여를 이용하며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고물가 시대 영유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촘촘한 공공 보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 맞춤형 장난감 대여 사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금강동 그림책숲도서관 부지에 '수도산장난감도서관'을 새롭게 개관하면서 익산 전역을 아우르는 '동·서·중앙 3대 권역별 장난감 대여망'을 최종 완성했다.
익산시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풍부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대폭 확충해온 결과 최근 연회원 수가 1300명을 돌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익산지역 7세 이하 영유아가 7200명임을 감안할 때 영유아 부모의 약 20%가량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읍면 지역의 경우 접근성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영유가 부모가 신청할 경우 차량 2대를 이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익산시는 기존 영등동 본원과 모현동 서부권 센터에 이어 동부권인 금강동에 수도산장난감도서관을 신규 개관하며 총 3개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400여 종에 총 4000여 점에 달하는 대규모 장난감과 교구 자산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 거점인 영등동 본원은 3~5세 유아를 위한 '튼튼놀이 체험관'과 0~2세 영아 대상 '쑥쑥놀이 체험관'을 갖추고 사회관계, 예술경험, 의사소통, 신체운동 등 발달 영역별 맞춤형 교구를 지원한다.
서부권 거점인 모현동 센터는 그물 놀이터와 낚시 놀이터 등 신체활동 중심의 '노리뜨락 체험관'과 가족 쉼터를 결합해 운영 중이다.
새롭게 문을 연 동부권 수도산장난감도서관은 141종 486점의 신규 장난감과 함께 대여실, 수유실, 맞춤형 프로그램실을 완비했다.
지난 12년간 축적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전문성을 살려 영유아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도 정기 운영한다.
이용 편의성과 경제성도 대폭 강화했다. 익산시민은 누구나 연회비 2만 원으로 회원에 가입하면 영등동, 모현동, 금강동 3개 지점의 장난감을 통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회원은 지점당 6점씩, 월 최대 18점까지 대여 가능하다.
1회 대여 기간은 15일인데 7세 이하 영유아를 2명 이상 양육하는 다자녀 회원은 지점당 9점씩 월 최대 27점까지 대여 폭을 넓혀 다자녀 가구의 실질적인 양육비 절감을 돕는다.
위생과 안전관리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는 일부 지역과는 달리 익산은 시 직영 체제를 유지하며 보육 전문요원과 운영 인력이 상주한다. 반납된 모든 장난감은 꼼꼼한 세척과 자외선 살균 소독, 철저한 안전 점검을 거쳐 다시 대여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장난감과 교구를 경험하며 창의성을 키우고, 부모님들은 양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과 돌봄 인프라를 지속해서 넓혀 '명품 아동친화도시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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