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 공모, 특정인 내정 실패 따른 인사 파행"

"음주운전 전력 논란에 공모 무산 의혹 자초…청렴은 구호 아닌 인사에서 증명해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개방형 직위인 4급 교육협력과장 공개모집이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 난 것을 두고 전북교사노동조합이 "특정 인물의 임용이 여론에 밀려 어려워지자 공모 자체를 무산시킨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교육협력과장 공모 결과를 "특정 인물 내정 실패에 따른 인사 파행"이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특히 과거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정치권 공천 신청이 좌절되고 천호성 교육감 인수위원에서도 물러났던 인사가 이번 교육협력과장 공모에 응모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해당 인물이 또다시 교육청 핵심 간부 자리에 응모했고 논란이 커지자 교육청은 공모 자체를 무산시키는 방식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또 "실제 면접에는 현장에서 평생 아이들과 함께하며 검증받은 교장 출신 응모자들이 함께 있었다"며 "그럼에도 '적격자가 없다'며 채용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사립학교에서 자주 쓰이던 전형적인 불공정 채용 수법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초 염두에 둔 특정 인물의 임용이 여론에 밀려 불가능해지자 판을 엎어버린 ‘보은 인사·내정 파행’임을 교육청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북교사노조는 이번 사안을 단순히 교육협력과장 한 자리를 둘러싼 공모 파행이 아니라 향후 천호성 교육감 체제의 인사 원칙과 청렴성을 가늠하는 문제로 보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재석 위원장은 "19만 전북 학생들의 미래와 5조 원의 예산을 책임지는 교육청의 인사권이 사적인 인연이나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 현장을 지키는 눈으로 전북교육청의 인사 행정을 끝까지 감시하고 무너진 인사 원칙과 청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이 "적격자 없음'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기준과 심사 과정, 재공모 여부 등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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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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