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국가교육위원회가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공론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 교원단체가 '서·논술평 평가' 관련 연수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전남광주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광주지부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7월에 전남지역 두 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연수'를 안내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5·6학년 교사(학년별 1명, 학교당 2명)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신청받고 있다.
해당 연수의 내용은 학교 수업에 대한 서·논술형 평가 적용 방식을 골자로 한다.
이에 지부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일부교육지원청은 '2026 서·논술형 평가 연수 운영 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5·6학년 교사 일부를 필수 연수 대상으로 지정하고 교사가 직접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표를 개발해 모의채점까지 하도록 했다"며 "모든 교육지원청의 서·논술형평가 연수를 중단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논술형 평가'도입에 일선 교사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지만, 전남광주 교육청이 해당 연수로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견조사에서 83.1%가 반대했으며, 민원·이의신청 증가, 채점의 공정성과 신뢰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이에 대해 교육청은 전교조의 면담 요청을 '일정상 어려움'으로 미루면서 연수는 예정대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논술형 평가' 도입에 시범운영과 검증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지부는 "문항 타당도, 채점 신뢰도, 업무 부담과 민원 가능성을 확인하고, AI평가지원시스템의 정확성과 안정성부터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며 "연수는 시범운영을 대신할 수 없다.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전남광주 교육청은 해당 연수를 교육부의 요청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추진했던 '질문 중심 수업 연계 초등 서·논술형 평가 전문가 육성 전국 단위 연수'를 확산해 실시하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며 "당초 교육부 사업이며, 17개 시·도가 확산 연수를 하반기에 실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확산 연수인 만큼,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의 '서·논술형 평가 도입' 공약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협의 없이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분명히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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