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이 26일 '반도체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정책 지원과 건전한 감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진보당은 이날 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반도체 성사를 당의 중요 과제로 삼고 모든 협력과 지혜를 모으고자 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주업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은 "정당의 위원회 설치는 다반사지만 특별히 기자회견까지 하는 것은 그만큼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후배들에게 큰 죄를 짓는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근 시의회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반도체특위가 가동된 것을 두고 '주도권 경쟁'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시당위원장은 "주도권 경쟁이나 의회 내 의견 관철 목적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특위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종욱 전 전남광주시장 후보가 위원장을 맡고 국회의원인 김종덕 의원을 비롯해 강광석, 최경미 특별시의원, 군공항이 있는 광산구의 백승선 구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학교'를 개설해 전력과 용수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객관적 상황을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당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전주기 반도체 생태계 완성 ▲지속가능한 ESG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하루 7시간 주 4일제 노동 선제 도입 ▲호남 반도체 산단 수익 전 국민 배분 시스템 구축 ▲이재명 정부 내 반도체 완제품 생산 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김 시당위원장은 "6조 4교대 시 기존보다 50% 고용 확대 가능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민형배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종욱 특위위원장은 "출범과 동시에 쟁점들이 해소되고 바로 출발했어야 하는데, 아직 조직개편도 못하고 공무원들은 어디서 무슨 업무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주청사 문제 등도 선거 전에 정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졸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노동·일자리 담당관실을 순천(동부청사)에 배치했는데, 광주에는 9개 산단과 GGM,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모두 있다"며 "기계적으로 부시장 업무에 따라 배치하다 보니 60만 광주 임금노동자 현안을 매번 순천에 가서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장은 순천에 있더라도 광주에 관련 기능을 배치해야 한다"며 "노동분야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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