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의 시정 운영 방향과 원칙을 담아낼 조직개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유배지 부서' 등 부작용을 근절하면서 일자리와 미래산업 육성 등 이른바 기업친화적 재편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는 '7국 37과 3담당관' 체제의 현행 조직을 '익산 대전환, 시민과 함께 여는 미래'라는 시정의 캐치프레이즈와 최정호 시장의 방침에 맞춰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의 조직개편은 오는 9월말경에 대략적인 윤곽을 나타내고 부서의견 등의 과정을 연말경에 최종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새로운 조직안에 맞춰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등 최정호 시정의 사실상 원년(元年)을 새롭게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청 주변에서는 "최정호 시장이 최근 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며 "지역경제 전반에 훈짐을 불어넣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선 경제파트를 강화해야 할 것"이란 말들이 흘러나온다.
현재 주무국 자리는 6개의 과를 껴안은 '기획안전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일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기업 프랜들리 정책을 강화하려면 5개 과를 포함한 '청년경제국'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경제관련 국'을 전면에 배치하고 주무부서도 '경제산업' 쪽을 전진배치하는 등 조직재편을 통해 익산시의 기업중심 의지를 보여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 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교통허브도시 대전환 △미래첨단도시 대전환 등을 앞쪽에 배치한 만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등 새로운 첨단산업부서 신설도 점쳐진다.
정헌율 시장 재임 중에는 청년인구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면 최 시장은 미래 신산업 육성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 반도체와 AI산업, 가상융합산업 등의 육성을 위한 별도의 조직 구성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주요 SOC 확충을 위한 건설파트 조직도 보강할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운데 광역철도와 익산역사 대규모 개발에 무게를 두고 조직력을 보완하는 방안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경제 파트에 너무 무게를 싣다 보면 자칫 '이너서클'이 형성되거나 다른 부서의 '유배지 전락' 등 소외감을 부르는 등 부작용도 나올 수 있어 혁신과 변화의 적절한 수위 조절도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조직재편이 단체장의 원칙과 철학을 구현할 일하는 시스템의 빌드업이라면 적정 인물을 발탁 배치하는 인사재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최정호 익산시장의 실질적 1년을 이끌어날 조직과 인적 구성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지역사회에서는 "조직개편의 과정과 결과가 특정 인사의 보직을 위한 것으로 보이면 아무리 좋은 재편이라도 '위인설관 조직'이란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직급 상향을 결정하고 업무를 끼워 맞추거나 기존 조직의 변화 과정에서 소외 부서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직개편의 숫자와 함께 '성과 지표'를 병행해 투자유치 목표, 기업지원 처리기간 단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 등을 실질적으로 점검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할 것이란 첨언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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