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외론’ 우려에…대전 중구·시의회 공동 대응

재검토 예산 59.9% 쏠린 중구, 자치구 간 불균형 심화 우려 확산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과 조성칠 대전시의장, 류수열 부의장, 고제열 시의원 등 지역구 시의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전 중구

대전시의 주요사업 구조조정 추진으로 ‘중구 소외론’에 대한 우려가 거세지는 가운데 대전 중구가 지역구 시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중구는 11일 조성칠 대전시의장, 류수열 2부의장, 고제열 시의원 등 지역구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구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시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명목으로 약 1조 7406억 원 규모, 총 29개의 장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긴급히 마련됐다.

재검토 대상 중 중구 관련 사업이 10개, 예산으로는 전체의 59.9%에 달하는 약 1조 433억 원에 이르면서 자치구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예산 낭비나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사업의 조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경우 자치구 간 기반시설 격차가 벌어지고 주민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토지보상과 이미 진행된 공정률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중단 후 재개할 경우 오히려 공사비 등 총사업비가 대폭 늘어나 대전시의 재정건전성 확보 기조에도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구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시정에 우선 반영되어야 할 6대 주요 현안사업을 선정하고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선정된 주요사업은 첫 시청사(대전부청사) 보존 및 활용,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 산성동 복합체육관 건립, 보문산 수목원 조성, 탑골 근린공원 조성, 대전천 좌안(현암교~대전선 철도) 도로확장 등 6건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자치구 간 기반시설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하려면 장기검토 사업의 조속한 재개가 필수적”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인구유출 방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시의회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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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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