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전북에 필요한 것은 정치인들이 전북의 소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디어와 추진력"이라며 자신이 전북 발전의 '설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후속 대기업 투자에 전북을 포함시키고 현대자동차 투자 확대와 협력기업 유치,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관련 새만금 투자 등을 묶은 '전북 메가 플랜'도 내놨다.
전날 정청래 후보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김 후보도 전북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오는 15일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둔 당권주자들의 경쟁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고 원대한 전북 메가 플랜을 만들고 이루어내겠다"며 "전북을 작지만 강한 '강소 메가 전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상의 핵심은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2·3차 대기업 투자 후속 계획에 전북을 포함시키고 현대차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다수의 협력기업까지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중 AI 관련 새만금 투자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전북 금융중심 강화도 제시했다.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한 새만금에는 국민적인 '새만금 대협약'을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공론화하고 재원을 집중해 개발기간을 대폭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후보는 "새만금을 그냥 빨리 끝낸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빨리 끝내면서도 의미 있는 개발을 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초단기 재원 집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부터 새만금을 전북의 새만금으로만 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새만금, 아시아의 새만금, 세계의 새만금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새만금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시한 구상이 당대표 선거를 앞둔 일회성 지역 공약이 아니라는 점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전북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에 있어서 지금까지 어떤 전북 정치인도 저만큼의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에 필요한 것은 정치인들이 전북의 소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디어와 추진력, 크리에이티브"라며 "지금은 크리에이티브를 갖춘 설계사와 추진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야인 시절 제2의 고향으로 익산을 선택해 올해 초부터 익산 주민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2007년 저서 '위대한 터닝포인트'에서 '새만금 대특구' 구상을 제기한 데 이어 총리 재임 당시 새만금위원장과 새만금전북 대혁신TF를 이끌었던 점을 들어 새만금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오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이날 내놓은 구상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후보는 "전북 메가 플랜을 당과 정부에 그대로 안착시키겠다"며 "5극3특의 3특이 덩치가 작다고 해서 꿈의 스케일도 작은 것은 아니다. 덩치는 작아도 꿈의 스케일은 큰 '강소 메가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미래는 김민석의 미래이고 김민석의 운명"이라며 "전북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의 설계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에서 보통의 승리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역이 깜짝 놀랄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전북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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