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줄어들자 다시 고개 든 '빚투'…감소하던 신용잔고 '꿈틀'

급락장 이후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자 이에 맞춰 '빚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수 회복세를 보고 다시금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28조4179억 원이었다. 전날(4일) 27조4038억 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1조141억 원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장기간 상승세를 보이자 신용융자 잔고는 상당 기간 30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6월 22일에는 38조4787억 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이날은 코스피가 9114.5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넘었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자 급감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최우측 파란그래프). 투자자예탁금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다(붉은 그래프). ⓒ프레시안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을 이어가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7월 8일(37조1997억 원) 이후 불과 10거래일 만인 7월 23일에는 잔고가 32조 원대로 하락했고 지난달 31일에는 28조9350억 원까지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3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신용청산이 일어난 결과 신용융자잔고가 빠르게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5일 코스피(3.76%)와 코스닥(2.42%)이 동반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기를 지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나면서 '빚투' 심리에 다시금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한편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나는 만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8일(110조 8744억 원) 이후 110조 원 아래로 내려간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4일 110조4071억 원으로 늘어났으나 불과 하루 뒤인 5일 103조2125억 원이 되면서 7조2000억 원가량 급감했다.

대규모 대기자금이 다시금 증시에 흘러들어간 모습이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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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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