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9월부터 통합…부산·울산 추석 귀성표 전쟁 숨통 트이나

주말 하루 1만7655석 추가 공급·운임 평균 10% 인하, 명절 특별예매 일정은 아직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고속철도 이용객들이 오는 추석부터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KTX와 SRT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KTX·SRT 통합열차는 오는 9월1일부터 운행한다. 승차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통합 앱 '코레일+'와 코레일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월31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기존처럼 KTX와 SRT를 각각 별도의 앱에서 예매해야 한다.

▲부산역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는 ktx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프레시안(윤여욱)

통합에 따라 전국 고속철도 좌석은 주중 하루 1만5000석, 주말 하루 최대 1만7000석 늘어난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약 11만6000석이며, 주말 운행 횟수도 26회 확대된다. 수요가 집중된 수서축 좌석은 기존보다 약 30% 증가한다.

경부선의 핵심 정차역인 부산역과 울산역 이용객도 수서행 열차 선택지가 늘면서 주말과 명절의 승차권 확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역행 KTX와 수서역행 SRT의 잔여 좌석을 서로 다른 앱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화면에서 열차 시간과 좌석을 비교해 예매할 수 있다. 이는 공개된 공급 확대 방안을 부산·울산 이용 여건에 적용한 전망이다.

운임은 기존 SRT수준으로 맞춰져 KTX보다 평균 10% 낮아진다. KTX에서 적용하던 결제금액 5% 마일리지 적립과 온라인 특가, 일반열차 환승할인도 기존 SRT 운행구간까지 확대된다.

첫 시험대는 통합운행 시작 3주여 만에 맞는 추석 수송이다. 올해 법정 추석 연휴는 9월24일부터 26일까지이며, 일요일인 27일까지 이어져 주 5일 근무자 기준 나흘간의 이동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부산·울산 귀성객에게는 좌석 확대와 예매 일원화 효과를 체감할 첫 명절이 된다.

다만 5일 현재 공개된 안내에는 추석 승차권 특별 예매 일정과 부산역·울산역의 시간대별 증편 규모가 포함되지 않았다. 평소보다 수요가 급증하는 명절인 만큼 실제 예매난 완화 정도는 경부선 임시열차 편성과 지역별 좌석 배분이 발표돼야 가늠할 수 있다.

회원 전환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코레일 회원은 통합회원으로 자동 전환되지만 SR에만 가입했거나 양쪽에 모두 가입한 이용객은 별도의 전환 절차를 거쳐야 기존 이용 실적과 혜택을 이어받을 수 있다.

KTX·SRT 통합은 부산·울산 이용객에게 좌석 확대와 운임 인하, 예매창구 단일화라는 변화를 동시에 가져온다. 다만 추석 특별 예매 때 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실제 좌석이 충분히 공급되느냐가 통합 효과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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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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